공매도가 꼭 부정적인 영향만 있는게 아니다?

 

 

뉴스나 신문, 여러 매체에서 항상 공매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포 되었을 때 공매도가 금지되었다가 최근 일주일 전부터 다시 재개가 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가능하지만, 과열될 경우 당국에서는 그 종목들에 대해

공매도를 제한하기 때문에 그를 항상 확인하시고 주식 거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7일에는 삼성중공업, 제넥신, 녹십자랩셀, 안트로젠, 에스티팜, 엔케이맥스,

웹젠, 넥신등의 종목을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대금이 급증함을 근거로

공매도 거래를 제한한 바가 있습니다.

 

공매도가 무엇이길래 시장에 영향을 끼친다는건지, 그리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

간단하고 명료하게 설명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공매도란 없는 주식을 빌려서 파는 행위입니다. 쉽게 설명드리자면,

주식이 없는데도 시장에다가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A라는 사람이 현재 주가가 10,000원인 주식을 공매도를 통해 매도합니다.

그리고 3일 뒤에 그 주식이 폭락하여 1천원이 되면, 다시 매수해서 빌렸던

주식을 상환합니다. 이를 통해 90만원 만큼의 차익을 얻게 됩니다.

 

 

 

 

 

없는 주식을 0.1~ 5%가량의 수수료를 내고 빌려서 판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공매도는 주식의 가격이 하락해야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겠죠?

따라서 이는 주로 하락장에서 많이 쓰이게 되는 기법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누가봐도 하락장이 예상되는 사태가 온다면,

당국이 주식시장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위해서 공매도를 금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주식시장의 규모가 작을 수록 공매도에 취약한데요, 왜냐하면 공매도는 투자자들의

시장 심리를 위축하여 연쇄적으로 다른 주가도 하락하게 만듭니다.

 

공매도가 이루어진다면 그 주식의 주가만 하락하는 것처럼 보여도, 시총 순위가 큰 주식들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다른 주식도 연쇄적으로 하락하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신풍제약이

급등했을때 신풍 제지도 같이 동반 상승했던 것처럼, 흔히 말하는 관련주들이 같이 오른다는

의미입니다. 포스코가 오르면 철강 주식들도 동반 상승하는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왜 공매도는 항상 폐지해야 된다와 유지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할까요?

 

우선 공매도의 장점을 찾아보자면 주식시장의 효율성과 유동성을 높여줍니다.

 

주식의 가격은 매수세와 매도세의 균형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주식을 사는 데는 아무런 제약이 없으므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의 의견은 아무런 장애없이 시장에 반영되므로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공매도가 불가능하다면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들의 의견을 반영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경우 주식을 매도하려면 그 주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그건 기존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이고,

 

이들이 팔지 않는다면 주가는 하락하지 않을 것이고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 믿는 사람들은

이미 그 주식을 팔아서 차익을 실현했을 것입니다.

 

만약 공매도가 불가능하다면 기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은 투자가들은 그 주식이

현저하게 고평가되었거나 사업 전망이 나쁘다는 생각을 하여도 이를 주가에 반영시킬 방법이 없습니다.

즉, 공매도는 이 기업의 주식가치가 떨어져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매도가 없는 시장에서는 필연적으로 주식 가격이 본래 가치보다 고평가 받는 버블이 형성되는데,

이게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현재 처한 상황과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나스닥 지수와 S&P 지수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코로나19로 인하여 3월 경, 9,500에서 7,500대로 지수가 폭락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1년만에 나스닥 지수는 13,000대를 돌파하게 되는데, 약 6,000만큼 상승했습니다.

 

2017년부터 지수가 5,300에서 9,500까지 올라오는데 3년 가량이 걸렸는데,

1.5배 되는 지수가 1년만에 상승한 것입니다. 

사실은 4~5년에 걸쳐 오를 지수가 기업들의 성장성을 선반영해 올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은 공매도를 2020년 3월부터 9월까지 금지했었습니다.

 

 

공매도는 이러한 가격 거품 발생을 방지하여 주가를 실제 가치에 수렴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주식 시장을 위해 필요한 전제 중 하나는 공매도가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시장은 비효울적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으로는 공매도의 부정적인 면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을 드렸듯이, 주식 시장 전체의 투자 심리를 강하게 위축시킵니다.

공매도한 종목만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굵직 굵직한 주식들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다른 주식들도 연쇄적으로 주가가 하락하게 되는 것을 실제로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채무 불이행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주식을 빌려 공매도를 진행했는데 만약 주가가 상승한다면, 투자자는 그 만큼의 손해를 보고

주식을 매입하여 갚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럴 능력이 없다면?

 

이런 채무 불이행과 연관된 이야기가 바로 최근에 발생한 게임스탑 공매도 사건입니다.

헤지펀드들과 월가의 투자자들이 주가의 하락에 배팅하여 공매도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포지션이 노출되자 그를 막기 위해 미국 개미들이 주가를 폭등시킨 사건입니다.

 

또한 공매도에 배팅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기업에 대해서 루머를 퍼뜨리거나 거짓 정보를

퍼뜨려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도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공매도는 외국인이나 기관을 제외하면,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를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 상당히 제한되어 있고 불공평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실제로도 2019년도에 발표한 주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비율은

전체 비중의 1.1%만을 차지합니다.

 

개인의 경우 투자금액이 20억 미만인 경우 공매도가

불가능 한데, 미국의 경우에는 5천달러 이상, 일본의 경우 200만엔(2,200만원) 정도가

있으면 300 ~ 500 % 범위 내에서 대차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실질적으로 공매도를 진행하기 힘들기 때문에 공매도를 악의 축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매도는 사실 상 폐지가 불가능하므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공매도를 할 수 있게

자격 요견을 일본이나 미국처럼만큼이라도 낮추는게 타협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들 코로나19 조심하시고, 다른 글도 한 번씩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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